1859년에 홍석모 선생이 쓴 <동국세시기> 3월 편을 볼까요.

"술집에서는 과하주를 빚어 판다. 술 이름으로는 소독주, 두견주, 도화주, 송순주 등이 있는데 모두 봄에 빚는 좋은 술들이다.

소주로는 독막(지금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대흥동사이) 주변에서 만드는 삼해주가 가장 좋은데 수백 수천 독을 빚어낸다.

평안도 지방에서 쳐주는 술로는 김홍로와 벽향주가 있고, 황해도 지방에서는 이강고, 호남 지방에서는 죽력고와 계당주, 충청도 지방에서는

노산춘 등을 각각 가장 좋은 술로 여기며 이것 역시 선물용으로 서울로 올라온다" (정승모 풀어씀, 도서출판 풀빛, 2009)


삼해주는 12일 간격 또는 한 달 간격으로 해일마다 술을 빚어 완성합니다.

12일 간격으로 빚은 삼해주를 작은 삼해주, 한 달 간격으로 삼해에 덧술한 술은 큰 삼해주라 부릅니다.

맑은 술을 얻으면 삼해약주가 되고, 증류하면 삼해 소주가 됩니다.


20세기 초반까지도 삼해주는 마포 땅을 적셨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삼해주 부활을 위해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삼해주를 마포 주민들과 함께 빚고 즐기고자 삼해주 빚기 강좌와 술을 나누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